[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올림픽의 꽃'은 육상이다. 인간의 신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달리고 뛰고 던지는 육상은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종목이다.
육상은 크게 필드(멀리뛰기, 높이뛰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등)와 트랙(단거리, 중거리, 릴레이, 허들, 장애물), 도로(마라톤, 경보) 등으로 나뉜다.
2020 도쿄올림픽 전체 324개 금메달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48개 금메달은 육상에서 나온다.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합하면 육상 종목에 배정된 메달은 144개다.
한국이 역대 올림픽 육상에서 메달을 딴 종목은 마라톤이 유일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는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이봉주가 은메달을 땄다.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 육상은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과 중국은 세계와 나란히 달리고 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남자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경보 50km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중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류샹이 동양인 최초로 110m 허들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경보와 해머던지기, 세단뛰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육상에 걸린 144개의 메달 가운데 '단 1개'의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육상은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남자 마라톤 오주한·심종섭, 여자 마라톤 안슬기·최경선, 남자 20㎞ 경보 최병광 등 7명이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선다.
한국 육상의 미래에 중요한 점은 당장의 메달보다 꾸준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국제 대회마다 '기초 종목' 육상은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쿄올림픽 성적을 떠나긴 안목을 바탕으로 선수를 양성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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