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숙제 하나를 해결했다. 평가전 일정 확정이었다.

당초 김경문호의 스케줄은 이랬다. 이달 16일 숙소에서 소집된 뒤 17일부터 22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3일과 25일 각각 라이징스타팀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소화가 쉽지 않아졌다. 결국 KBO는 24일 개최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을 비롯해 23일 평가전을 모두 취소했다.

김경문호로선 아쉬움이 컸다. 평가전을 위해 구단별 24세 이하 선수들까지 발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김경문호는 23일과 24일 국군체육부대(상무) 그리고 LG 트윈스와 평가전이 잡히면서 한시름을 놓게 됐다.

이날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김 감독은 가장 먼저 평가전 확정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2경기에서 3경기로 늘어났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연습경기를 잡아준 상무와 LG, 키움 관계자들에게 모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실전 스케줄이 잡힌 만큼 이제 마지막 호흡 맞추기가 절실해진 김경문호다. 일단 김 감독은 “어제 본 타자들의 실전 감각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주일 만의 라이브 배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았다. 타자들이 연습경기 동안 잘 적응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웃었다.

투수진 운용 계획도 밝혔다. 전날 투수 4명의 연습 피칭을 지켜본 김 감독은 “4명 모두 좋게 봤다. 오늘은 나머지 6명이 던질 예정이다”면서 “이스라엘전에서 그 선수들과 맞게 투수를 낼 생각이다. 또, 미국은 직접 4경기를 본 만큼 우리가 알 만한 강한 투수가 나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은 “중심타선이 번트를 안 대고 쳐서 이기면 가장 좋다. 그러나 상황을 따라서 댈 수도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스퀴즈 번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략과 관련된 이야기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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