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는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메달권 전력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는 게 관건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뉴질랜드(122위)에 앞선 전력으로 평가된다. A매치 상대 전적도 6승 1무로 한국이 우위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와일드카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공격수 크리스 우드(30·번리)를 발탁했다. 경계 대상 1호다. 우드는 191cm의 장신으로 위협적인 고공 플레이를 펼친다. 수비진은 베테랑 윈스턴 리드(33)가 중심을 잡는다. 리드는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도운 ‘수비의 핵’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1일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를 예상했다. AFC는 “한국은 센터백 김민재가 와일드카드에서 제외됐다. 김민재의 피지컬은 우드와 맞붙었을 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를 대신해 박지수와 이상민, 정태욱 등이 우드를 상대해야 한다. 한국은 아르헨티나·프랑스와 예선전에서 노출한 수비 불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AFC는 “황의조와 권창훈이 한국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이동준과 이동경도 공격에서 불꽃을 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전북 현대에 입단한 송민규도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길 원할 것이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개막전에서 메달 획득의 자격이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비롯해 루마니아(43위), 온두라스(67위)와 A조에 속했다. ‘최상의 조’라는 평가를 받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학범 감독은 2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께 꼭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도록 약속하겠다”며 “뉴질랜드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무려 12명이다. 서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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