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이 델리 알리와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9)이 복귀 첫 경기에서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22일(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 잡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리그2)와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뛰며 1골 2도움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과정에서 루카스 모우라에게 공을 건네고 문전으로 침투한 뒤, 왼쪽 측면에 있던 스티브 베르흐바인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프리시즌 첫 번째 슈팅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복귀를 알렸다. 델리 알리가 손흥민과 함께 했다.

이후 토트넘이 올린 두 골 모두 손흥민의 발끝을 거쳤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코너킥으로 루카스 모우라의 헤딩 득점을 이끌어 어시스트를 올렸고, 전반 37분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려 알리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되어 프리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손흥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됐던 손흥민은 지난 12일 출국해 20일 팀에 합류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스티브 베르흐바인,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에릭 다이어, 해리 윙크스 등 1군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후반전엔 데인 스칼렛, 알피 디파인, 하비 화이트, 잭 클라크, 자펫 탕강다, 트로이 패럿 등 유망주들을 투입해 기량을 점검했다.

지난 17일 레이튼 오리엔트(리그2)와 1-1로 비겼던 누누 감독은 토트넘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토트넘은 28일 MK 돈스 친선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4일 첼시, 8일 아스널 등 런던 라이벌을 상대로 프리시즌을 이어간다. 이후 다음 달 16일 맨체스터시티와 2021-22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