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2일 일본 가시마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연합뉴
[스포티비뉴스=가시마, 정형근 기자] "실망스럽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아있다.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전을 철저히 준비해서 승리하겠다."

한국은 22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보인 한국은 후반 24분 실점했다. 뉴질랜드 크리스 우드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심판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비디오판독시스템) 끝에 득점이 선언됐다.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동점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경기 직후 김학범 감독은 "먼저 실망스러운 경기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좀 더 상쾌하게 좋은 기분 드리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직 2경기 남았다. 2경기 잘 준비하면 8강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전을 철저히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공수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최전방에 선 황의조는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수비진은 와일드카드에서 빠진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문한 부분은 가운데가 열렸을 때 찔러주는 패스를 시도하라고 했다. 그 부분이 제일 안 됐다. 잘한 부분은 없다. 적극적으로 했어야 한다. 라커룸에서 역사의 시작을 알리자, 이제 시작이라고 우리 축구 역사를 바꾸자고 얘기했다. 하지만 첫 경기이다 보니 선수들의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런 부분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 패배를 안은 한국은 25일 루마니아와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른다. 물러날 곳이 없는 김학범호는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