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이판. 출처| 우이판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엑소 크리스로 활동한 우이판의 미성년자 성범죄 관련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22일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당국은 이날 우이판 성추문 의혹과 관련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이판의 매니저는 지난해 12월 5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주인공 면접을 보겠다며 A씨(18)를 우이판의 집으로 데려갔다. A씨 외에도 10명이 그 집에 모여 있었고, 이들은 다음날 아침까지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 

아침 7시 일행들이 모두 떠나자 우이판과 A씨는 성관계를 맺었다. 사흘 뒤 우이판은 A씨 계좌로 3만 2000위안(약 568만 원)을 이체했다. 이후 A씨는 우이판과 중국 메신저인 위챗 등으로 연락을 이어갔으나 우이판과 연락이 일방적으로 끊기자 미성년자 성관계 의혹을 폭로했다. 

A씨는 우이판이 면접, 팬미팅 등을 이유로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했고, 술을 마시게 한 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우이판이 술에 취한 여성들을 성폭행한 것이 30건이 넘는다"며 성관계 대가로 우이판에게 50만 위안(약 8884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50만 위안 중 18만 위안(약 3198만 원)을 돌려줬고, 나머지 금액은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 보낼 것이라고 했다. 반면 우이판은 A씨가 자신을 협박하고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 혐의로 곧바로 고소했다.

▲ 우이판. 출처| 우이판 인스타그램
그러나 공안에 따르면 우이판을 협박한 것은 A씨가 아니라 또 다른 남성 B씨다. B씨는 A씨에게 "성관계로 이용당한 여성"이라며 연락을 했고, 우이판과 관련된 사생활 내용을 들었다. B씨는 이후 우이판에게 접근해 A씨인 척 하면서 300만 위안(약 5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우이판의 어머니는 남성 B씨가 아닌 A씨에게만 50만 위안(약 8884만 원)을 보냈다. 

우이판은 A씨의 주장이 나온 후 "나는 지금까지 어느 누군가를 유혹해 강간하는 일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내가 만약 이런 행위를 했다면 나 스스로 감옥에 갈 것이고, 내가 말한 것에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안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가 한 말은 거짓이 됐다. 

우이판은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해 크리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데뷔 2년 만에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6년까지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으로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유지됐다. 그러나 중국으로 건너가 독자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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