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숱한 논란 속에 오늘(23일)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역대 첫 무관중 개막식에 여전한 코로나 확진세, 사건 사고로 인한 관계자 낙마 악재가 겹쳐 좀체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안팎의 우려에도 일본 정부와 IOC,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안전 올림픽'을 자신하며 개최를 강행했습니다. 그러나 개막 전부터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는데요.

개막일 전날 일본에선 3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21일까지 발생한 올림픽 관련 확진자도 91명에 달합니다. 선수촌 방역도 허점투성입니다. 선수촌에서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기권을 선언한 선수가 속출하고 있죠.

▲ 도쿄 올림픽 개막일인 23일 개회식이 열리는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서 일본 시민들이 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올림픽 운영을 어렵게 하는 건 코로나만이 아닙니다. 각종 인재도 끊이지 않는데요. 지난 2월 모리 요시로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여성 비하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개막식을 나흘 앞두고는 음악 감독 오야마다 게이고가 학창 시절 논란으로 사임을 발표했죠. 전날에는 개·폐회식 연출자 고바야시 겐타로가 과거 유대인 학살을 콩트 소재로 삼은 것이 밝혀져 낙마했습니다.

팬데믹과 여러 사건 사고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열리는 올림픽입니다. 개회식 주제인 ‘감동으로 하나가 된다’는 메시지를 달성해 무사히 그 여정의 닻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9개 종목 354명을 파견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을 수확해 5회 연속 종합 10위 이상을 노립니다. 대회 개막 이튿날인 24일이 '골든 데이'로 점쳐지는데요.

첫선을 보이는 양궁 혼성전을.비롯해 '사격의 신' 진종오가 나서는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출전하는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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