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루타를 친 뒤 기뻐하는 김현수(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김현수가 주장의 위엄을 보였다.

김현수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평가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상무를 9-0으로 꺾으며 첫 실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마쳤다.

김현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 12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3번째 주장을 맡았다. 가뜩이나 무거운 분위기 속 대표팀의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 김현수는 열심히 치고달리며 대표팀에 메시지를 전했다.

1회 김현수는 1사 1루에서 박윤철의 공에 몸을 맞고 출루했다. 대표팀은 1사 1,2루에서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2회에도 1사 후 김기훈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김현수는 4회에는 1사 후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에 2루까지 쇄도해 2루타를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 6회 1사 후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1루를 밟은 김현수는 최주환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가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LG 트윈스,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출국한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9일 이스라엘, 31일 미국과 만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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