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대표팀 투수 원태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원태인이 도쿄행 각오를 밝혔다.

원태인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평가전에서 직구 최고 147km를 기록하며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표팀은 상무를 9-0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원태인, 최원준, 김민우, 고영표가 선발 후보다. 이날 등판한 원태인, 최원준(3이닝 무실점) 중 1명이 29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원태인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10승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리그 다승 1위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프로 데뷔 후 대표팀은 처음이다.

다음은 원태인과 일문일답.

-첫 경기 승리 소감은.
첫 경기 선발을 맡아 기분좋게 시작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 가져온 것 같아 기쁘다.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서 책임감이 있었을텐데.
선발 통보는 3일 전에 들은 것 같다. 최일언 코치님이 '오늘, 내일 중에 언제 던지겠냐'고 물어봐주셔서 오늘 던지겠다고 말씀드렸다. 컨디션에 맞춰주신 만큼 잘 더 잘 준비하려고 했다. 평가전이지만 첫 경기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잘 던지려고 했다.

-왜 오늘을 택했나.
경기 전에 캐치볼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어제 쉬는 날이라 루틴을 생각해 오늘로 골랐다.

-강민호와 배터리, 긴장감이 덜했나.
강민호 형이 앉아서 편한 것도 있었지만 시즌 때보다 오늘 더 긴장했다. 불펜 때부터 계속 힘이 들어가서 오늘 최고의 밸런스는 아니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 컨디션을 맞출 생각이다.

-이스라엘전 등판 가능성이 있는데 홈 개막전보다 떨리나.
홈 개막전은 설렜고 올림픽은 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에 긴장되는 것이 있다. 자신있게 던지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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