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네모 안이 체르노빌 자료사진. 출처|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우크라이나 소개하는데 체르노빌 원전사고 사진이라니.

MBC가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며 적절하지 않은 자료사진을 사용해 도마에 올랐다.

23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가운데 MBC는 선수단 입장 장면을 중계하며 해당 국가의 세계지도 상 위치와 함께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소개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쓴 자료사진. MBC는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며 1986년 벌어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자료사진을 사용해 지켜보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지금의 우크라이나 북부에 위치한 도시 체르노빌에서 발생했으나, 사고 당시에는 구 소련,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 있었다. 올림픽 선수단을 소개하는데 사용하는 자료로 적절하지 않은 비극적 사고일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는 데 적합하지도 않은 잘못된 자료를 사용한 셈이다.

뒤이어 엘살바드로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비트코인이 자료사진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엘살바드로는 전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해당 이미지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방송사고급", "계회식 중계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한국 선수단 나오는 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자료사진이 나오는 격"이라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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