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최인정(31, 계룡시청)과 강영미(36, 인천시청)가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4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메세 B홀 32강전에서 최인정은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예바(ROC)에게 11-15로, 강영미는 사토 노조미(일본)에게 14-15로 졌다.

나란히 메달을 노리던 두 선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인정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2라운드 초반까지 먼저 찌르다가 역공을 당해 1-4로 리드를 허용했다.

기다리는 무르타자예바를 몰면서 과감하게 공격했다. 그러나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2라운드까지 4-6.

3라운드 1분을 남기고 점수는 8-9. 최인정은 길게 찌르며 들어갔지만 역공에 또 점수를 내줬다. 마음이 급해지자 정교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최종 스코어 11-15로 패했다.

강영미는 2라운드까지 5-9로 끌려가다가 3라운드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집중력을 발휘해 13-1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 뼘 모자랐다. 사토와 동시타가 나오면서 14-15가 됐다. 15점을 먼저 내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펜싱 종목 중 에페는 머리·몸통·다리 등 전신을 공격해도 된다. 두 선수가 같이 찌르면 동시타가 인정돼 점수가 둘 다 올라간다. 

3분 3라운드가 끝나기 전, 먼저 15점을 내면 이긴다. 9분 경기가 끝나면 득점이 높은 선수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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