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정이 32강전에서 탈락하고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송세라(27, 부산시청)가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16강에 진출했다.

24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메세 B홀 32강전에서 케서린 홈즈에게 11-6으로 이겼다.

5-2로 앞서며 3라운드를 시작한 송세라는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선공을 시도하는 홈스의 공격에 밀리지 않고 점수 차를 유지해 갔다.

7-5에서 두 번의 공격을 연속 성공해 9-5로 앞서간 게 결정적이었다. 최종 점수 13-10.

송세라는 이날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여자 에페 선수다.

32강전에서 최인정은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예바(ROC)에게 11-15로, 강영미는 사토 노조미(일본)에게 14-15로 졌다.

최인정은 기다리는 무르타자예바를 몰면서 과감하게 공격했다. 그러나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2라운드까지 4-6.

3라운드 1분을 남기고 점수는 8-9. 최인정은 길게 찌르며 들어갔지만 역공에 또 점수를 내줬다. 마음이 급해지자 정교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최종 스코어 11-15로 패했다.

강영미는 2라운드까지 5-9로 끌려가다가 3라운드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집중력을 발휘해 13-1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한 뼘 모자랐다. 사토와 동시타가 나오면서 14-15가 됐다. 15점을 먼저 내줘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펜싱 종목 중 에페는 머리·몸통·다리 등 전신을 공격해도 된다. 두 선수가 같이 찌르면 동시타가 인정돼 점수가 둘 다 올라간다.

3분 3라운드가 끝나기 전, 먼저 15점을 내면 이긴다. 9분 경기가 끝나면 득점이 높은 선수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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