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17)과 안산(20)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16강에서 방글라데시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완승이었다. 세트스코어 6-0(38-30, 35-33, 39-38)으로 위기 없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서 올림픽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됐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5개 싹쓸이 도전에 나선다. 그 시작은 '막내 조합'인 김제덕과 안산의 혼성 단체전이다.

경기 후 김제덕은 "느낌대로 계속 연습했다. 긴장 풀려고 파이팅을 했다. 내게 마이너스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경기 중에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기압을 불어넣었다.

같이 뛴 안산에 대해선 "(안)산이 누나는 침착하고 차분하다"며 장점을 꼽았다.

안산은 "(김제덕과)생각보다 호흡이 더 잘맞는다. 이미 선수촌에서 이런 조합으로 훈련해봤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제덕의 파이팅을 칭찬했다. "파이팅이 좋다. 나도 덩달아 긴장이 풀린다. 김제덕 덕분에 경기를 쉽게 했다"며 공을 돌렸다.

한편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인도로 결정됐다. 8강전은 24일 오후 2시 34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