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세계 랭킹 1위 오상욱(25, 성남시청)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4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8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졌다.

오상욱은 1라운드 6-8로 1점 차 리드를 허용했으나,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공격으로 13-13까지 따라 갔다.

그런데 바자제의 칼끝도 날카로웠다. 오상욱의 공격을 잘 피하고 내리 2점을 획득해 4강행 티켓을 가로챘다.

오상욱은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올림픽 정상까지 노렸으나 복병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16강전에서 다친 발목도 '발목'을 잡았다. 8강전에서도 삐끗하는 바람에 한동안 휴식을 취했지만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남자 샤브르는 구본길에 이어 오상욱이 탈락하면서, 이제 김정환만이 4강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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