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김원진(29, 안산시청)이 도쿄 올림픽 유도 60kg급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24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패자부활전에서 루후미 치히비미아니(조지아)에게 연장전 업어치기 한판으로 승리했다.

김원진은 8강전에서 옐도스 스메토프에게 절반 두 개를 내주고 한판으로 졌다. 아쉽게 금메달 또는 은메달 딸 기회는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메달 획득 가능성을 이어 갔다. 패자부활전에서 치히비미아니와 본 경기 4분, 연장전 4분 동안 싸우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순간적인 업어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원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60kg급 금메달리스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메달을 따지 못했다.

김원진은 지난 1월 도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야 아버지가 김기형 씨가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걸 알고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 메달을 꼭 안겨 드리겠다고 다짐하던 김원진은 4강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4강전에서 탈락한 선수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김원진은 한판패를 하고 눈물을 흘리는 치히비미아니를 안아 주고 일으켜 세우며 스포츠맨십을 보여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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