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지바, 정형근 기자] 태권도 장준(21, 한국체대)이 양궁 혼성 금메달, 펜싱 남자 사브르 동메달에 이어 대한민국에 도쿄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장준은 24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마르 살림(헝가리)에게 46-16로 크게 이겼다.

장준은 세계 랭킹 1위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모하메드 할릴 젠도우비(튀니지)에게 일격을 당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가다가 마음이 급해져 점수를 더 잃었다. 19-25로 패하면서 금메달의 꿈이 부서졌다.

장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동메달이 걸린 경기에서 집중력을 갖고 발차기 공격을 이어 갔고 1라운드를 12-6으로 앞서 갔다.

2라운드 장준은 살림이 들어올 때 카운터로 회전공격 뒤차기와 주먹 몸통 공격으로 고득점을 쌓아 갔다. 3라운들 맞이할 때 38-15로 크게 앞섰다.

장준은 급할 게 없었다. 살림이 들어오는 걸 지켜보면서 머리과 몸통에 발차기를 꽂아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경기 종료 스코어는 46-16. 

효자종목 태권도는 첫날 금메달을 사냥하지 못했다. 여자 49kg급에서 심재영이 8강전 야마다 미유(일본)에게 7-16으로 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태권도는 둘째 날인 25일 첫 메달을 기대한다. 남자 68kg급 이대훈과 여자 57kg급 이아름이 출전한다. 금빛 발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장준의 동메달로 대한민국은 도쿄 올림픽 개막 둘째 날 금1 동2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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