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지바, 정형근 기자] "아무래도 시합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큰 올림픽 무대를 뛰어 실력 발휘가 안 됐다. 파리 올림픽에 나간다면 꼭 1등을 하고 싶다."

장준(21)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마르 살림(헝가리)에게 46-16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장준은 "우승을 목표로 시합했는데 준결승에서 져서 멘탈이 흔들렸다.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해줘서 힘이 됐다.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니 메달만 따도 잘한 것이라고 말해줬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을 따서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장준은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모하메드 할릴 젠도우비(튀니지)에게 일격을 당했다. 장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갖고 '공격 태권도'를 선보이며 승리했다. 

그는 "아무래도 시합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큰 올림픽을 뛰어 실력 발휘가 안 되고 긴장을 많이 했다. 오랜만에 태극기 세리머니를 해서 기뻤는데 1등을 했으면 더 웃으면서 했을 것 같다. 세리머니는 정말 오랜만이다. 아쉬운 마음도 큰데 지금은 기쁜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효자종목 태권도는 첫날 금메달을 사냥하지 못했다. 여자 49kg급에서 심재영이 8강전 야마다 미유(일본)에게 7-16으로 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태권도는 둘째 날인 25일 첫 메달을 기대한다. 남자 68kg급 이대훈과 여자 57kg급 이아름이 출전한다.

장준은 "형들이랑 1등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아쉽다. 내일 (이)대훈이 형과 (이)아름 누나가 나 대신 1등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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