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플러싱(미국 뉴욕),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류현진이 5회 흔들렸다. 수비에서 류현진을 도왔던 조지 스프링어의 실수를 계기로 와르르 무너졌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피안타 10개 가운데 절반이 5회에 나왔다. 6-3 리드에서 교체됐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1회 첫 타자 브랜든 니모에게 장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패스트볼이 몰리면서 좌중간 2루타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피트 알론소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알론소는 속지 않았다.

시작부터 무사 1, 2루 대위기.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도미닉 스미스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JD 데이비스는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2사까지 왔다.

마지막은 수비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제임스 맥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좌익수 루데스 구리엘이 정확한 홈 송구로 니모를 잡았다. 무사 1, 2루가 무실점으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2회에는 1사 후 케빈 필라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루이스 기요르메를 1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3회에는 류현진을 깜짝 놀라게 하는 수비가 나왔다. 1사 후 니모의 좌중간 장타성 타구가 조지 스프링어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류현진은 눈을 크게 뜨고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류현진은 4회 또 한번의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데이비스와 맥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비야르를 3루수 병살타로 막고 3-0 리드를 지켰다. 5회에는 마르커스 시미언의 3점 홈런이 나오면서 류현진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5회에는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1사 후 기요르메에게 중전안타, 대타 브랜든 드루리에게 2루타를 맞았다. 드루리의 2루타는 중견수 스프링어의 손목에 맞고 떨어지는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 

위기 관리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니모와 알론소, 스미스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5연속 안타를 내주자 변화를 택했다. 트레버 리차즈가 구원 등판했고, 3루수로 캐번 비지오 대신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들어갔다. 리차즈가 5회를 마무리하며 토론토의 6-3 리드를 지켰다. 류현진은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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