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화상 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 완봉승의 기세를 두 번째 등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단 2개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은 25일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둔 가운데 갑자기 집중타를 맞기 시작하면서 더 버틸 수 없었다. 토론토는 10-3으로 이겼지만 류현진의 10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피안타 10개 가운데 5개가 5회에 몰렸다. 1사 후 5연속 피안타에, 3연속 적시타였다. 경기 후 류현진은 "타자들이 콘택트 위주로 대처했다. 약한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지면서 5회가 어렵게 흘러갔다"고 돌아봤다. 

5회 5연속 피안타 과정에서는 류현진에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수비도 있었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는 3회 다이빙캐치로 류현진을 웃게 했지만, 5회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5회 1사 1루에서 나온 스프링어의 실책성 수비는 단번에 실점 위기로 번졌다. 다 잡은 공이 글러브에서 빠졌다. 류현진은 이후 3연속 적시타를 내주고 교체됐다. 

- 최근 체인지업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오늘(25일)은 어땠나.

"제구 등은 괜찮았다. 나쁘지 않았다."

- 체인지업 구속 증가는 의도한 것인지.

"일부러는 아니고, 팔을 올리면서 구속이 올랐다. 지난 경기도 이번 경기도 구속이 더 나오기는 했다. 팔 각도 때문인 것 같다."

- 3회 조지 스프링어 호수비 때 깜짝 놀라던데.

"너무 멋진 장면이었다. 투수라면 그런 플레이가 나왔을 때 무표정을 유지하기 힘들 수 밖에 없는, 그정도로 멋졌다."

- 5회 1사 후 교체, 이닝 중간에 내려오고 싶지는 않았을텐데.

"선발투수라면 모두 아쉽게 생각할 만한 경기였다. 타자들이 초반에 넉넉하게 점수를 내줬는데 내가 5회 끝맺음을 잘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긴 이닝을 던졌어야 했다. 그점이 아쉽다."

- 5회 타구 운이 좋지 않았는데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약한 타구가 안타가 됐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내가 막아줬으면 됐을 일이다. 야수들이 나보다 더 아쉬웠을 수도 있다. 약한 타구들이었다. 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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