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KBO 관계자는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유격수 오지환(31)과 3루수 허경민(31)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관계자는 "오지환은 5바늘 정도를 꿰맸고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다. 허경민도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오지환은 24일 LG 트윈스와 평가전 수비 도중 왼쪽 턱 부근이 4cm 정도 찢어지는 부상으로 걱정을 샀고, 허경민은 5회 타석에서 종아리에 사구를 맞아 교체됐다. 오지환은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24일 경기 뒤 " 경기를 하다 보니까 예상한 것보다 부상이 많이 나왔다. 오지환은 부상 부위를 꿰맸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허경민도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 상태를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종아리고 부위가 안 좋은 쪽이라 뛰다가 안 좋을 것 같아서 뺐다"고 설명했다.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2루수 최주환(33)까지 주축 내야수 3명이 동시에 이탈하는 변수에 경기 후반은 다양한 포지션 변화가 이뤄졌다. 강백호는 우익수→3루수→1루수로 거의 이닝마다 수비 위치를 바꿨고, 중견수로 투입됐던 박해민이 2루수로 뛰는 상황도 발생했다. 

김 감독은 오히려 예방 주사가 됐다는 반응이다. "도쿄 가기 전에 어려운 경기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이용규(좌익수)-송성문(3루수)-박동원(지명타자)-이지영(포수)-송우현(우익수)-김휘집(유격수)-전병우(1루수)-박준태(중견수)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승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