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 출연한 배우 배인혁. 제공|피데스스파티윰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배인혁이 향후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과 tvN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남성우)를 마친 배인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2019년 플레이리스트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배인혁은 단번에 비중 있는 주조연을 꿰차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멀리서 보면 푸른 봄'과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주연을 맡아 대세 행보를 입증했다.

배인혁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코로나19 때문에 외출 자체를 안 하고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인기를) 크게 실감한 적은 없다. 그런데 마스크를 써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다. SNS도 팔로워가 많이 늘고 DM(다이렉트메시지)을 보내주시는 걸 보면 진짜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이뤄낸 성장은 부담감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배인혁은 "짧은 시간에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돼서 행복감은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성장하고 배우는 부분들을 저는 중간에 바로 점프한 느낌이 들어서 고민이 많이 생긴다. 경험이 부족하니까 이걸 채우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데뷔한 이래 거의 공백 없이 '열일'을 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일찌감치 차기작도 정했다. 배인혁은 "쉬게 되면 경험하고 성장하는 것에 한계가 있지 않나. 현장에 나가서 부딪히고 혼나도 보고 해야 속도가 빨리 붙는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배인혁의 대표적인 수식어는 '라이징 스타'다. 그러나 정작 배인혁은 "너무 과분한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띠었다. 그러면서 "'라이징 스타'라는 타이틀이 붙기엔 이에 걸맞은 분들이 너무 많다. 제게는 먼 타이틀이다. 창피하다"고 밝혔다.

배인혁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편안한 배우'로 각인되고 싶다고 전했다. 배인혁은 "작품을 봤을 때 전작이 생각나거나 다른 캐릭터가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하고 있는 작품에 녹아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인혁이 아닌 그 캐릭터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로 다시 안방을 찾을 계획인 배인혁은 "맡은 캐릭터 자체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 외에도 다양하고 풍부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경험을 더 쌓아서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 출연한 배우 배인혁. 제공|피데스스파티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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