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숙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지바, 맹봉주 기자] 전희숙(37, 서울시청)이 8강으로 향한다.

전희숙은 25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펜싱 플뢰레 개인전 16강전에서 천 칭위엔(중국)에 14-11로 이겨 8강행을 결정지었다.

전희숙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플뢰레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한 한국 선수다. 

1라운드부터 전희숙이 빠르게 치고나갔다. 직전 32강전에 잘 풀리지 않았던 플레이가 나왔다. 1라운드를 5-1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라운드 기세도 좋았다. 칭위엔의 추격이 거셌다. 하지만 전희숙이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유의 막고 찌르기를 통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2라운드를 8-5로 마쳤다.

칭위엔이 3라운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3라운드 초반 9-5로 전희숙이 앞서갔지만 이후 칭위엔이 2점을 따라붙으면서 추격했다. 하지만 전희숙은 베테랑다웠다. 침착하게 상대의 실수를 이용하면서 10점으로 달아났다. 

변수도 생겼다. 상대에게 팔꿈치 쪽을 가격당하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치료를 받고 힘겹게 다시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전희숙은 강했다. 통증에도 상대를 찌르면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달아났다. 칭위엔이 마지막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전희숙이 팔꿈치 통증에도 14-11로 승리를 챙기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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