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가 8회 결승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고척, 곽혜미 기자
▲ 고영표가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23일 상무와 첫 평가전에서 9-0으로 완승한 뒤 24일 LG 트윈스전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를 더해 평가전 성적 2승1무로 최종 점검을 마치고 26일 도쿄로 향한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깔끔하게 임무를 마쳤다. 3이닝 42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고, 주 무기 체인지업(13구)을 주로 활용해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19살 좌완 이의리는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선 무대에서 2⅔이닝 47구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차우찬(⅔이닝)-고우석(1이닝)-김진욱(⅔이닝)-오승환(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박해민(중견수)-이정후(우익수)-김현수(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오지환(유격수)-허경민(3루수)-김혜성(2루수)으로 꾸려 점검에 나섰다. 

강백호는 이날 결승 홈런을 터트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4타수 3안타, 오지환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주장 김현수가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김혜성이 우익수 왼쪽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에는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이의리가 6회말 1사 후 박준태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이어 서건창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4번타자 강백호가 승리를 알리는 홈런을 터트렸다. 앞선 타석에서 침묵하던 강백호는 8회초 1사 후 좌중월 홈런을 날려 2-1로 거리를 벌렸다. 볼카운트 0-2에서 김동혁의 시속 132km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예진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마지막 타자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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