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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에 상처…사상 최초 '노골드' 되나

네이버구독_201006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21년 07월 25일 일요일

▲ 세계랭킹 1위들이 떨어졌다. 이대훈(위)과 장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지바, 맹봉주 기자] 쉽지 않을 거라 봤지만 첫 판부터 떨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이자 남자 태권도 68kg급 세계 최강자 이대훈(29)이 1승도 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2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68kg급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연장 라운드 끝 19-21로 졌다.

뒤이어 열린 여자 57kg급 16강전에선 세계랭킹 3위 이아름이 대만의 로 차이링에게 연장 끝 18-20으로 패했다. 한국은 태권도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24일엔 심재영이 8강, 장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태권도가 첫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래 맞은 가장 큰 위기다. 금메달이 가장 유력하던 이대훈, 장준이 생각보다 일찍 떨어졌다.

내심 도쿄올림픽 태권도에 걸린 금메달을 전부 노려봤지만 이렇게 가다간 사상 초유의 노골드가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이 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놓친 적은 없었다.

시드니 때 3개 아테네 2개, 베이징 4개, 런던 1개, 리우 2개까지 꼬박꼬박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로만 딴 금메달만 총 12개로 양궁에 이어 2위다. 한국에게 태권도는 양궁과 더불어 금밭을 일군 대표적인 올림픽 효자종목이었다.

도쿄올림픽 부진 이유로 첫 손에 꼽히는 건 실전감각 부족이다. 한국 대표팀은 코로나19로 대부분 2019년 2월 열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을 끝으로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동안 진천선수촌과 무주 등에서 실전처럼 훈련했지만 분명 한계가 있었다.

16강전에서 패한 이대훈도 "경기를 많이 안 뛰니까 여유 있게 앞서고 있는데도 조급했다"며 오랜 실전 공백이 패인이었다고 밝혔다.

아직 한국 태권도 금메달 가능성은 살아있다. 27일 이다빈이 여자 67kg 초과급, 인교돈이 남자 80kg급에 출전한다. 이다빈은 세계랭킹 4위, 인교돈은 2위다.

모두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들이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고 실전 감각을 빨리 찾는다면 27일 태권도서 첫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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