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대훈(29, 대전시청)이 동메달 도전에 나선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패자부활전 첫 경기에서 세이두 포파나(말리)를 11-9로 이겼다.

이대훈은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19-19로 비기고 맞은 골든 라운드(연장)에서 선제 2점을 내줘 19-21로 패배했다.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동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생겼다. 16강에서 만난 라시토프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대훈이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되었다. 패자부활전은 결승 진출자에게 패배한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무대다.

동메달을 위한 첫 출발이 순조로웠다. 1라운드 이대훈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몸톰 부위에 주먹과 발 공격으로 점수를 쌓으면서 3-1로 마무리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도 여유로웠다. 몸통에 발과 주먹으로 다시 한번 추가 점수를 올렸다. 2라운드까지 6-1로 앞섰다.

3라운드 추격을 어느 정도 허용했다. 몸통에 발과 주먹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지만 상대가 머리를 공략하는 발 공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점수 차이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패자부활전 첫 경기를 이긴 이대훈은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를 이겨야 자오솨이(중국)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낸다면 동메달 획득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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