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대훈(29, 대전시청)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패자부활전 두 번째 경기에서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를 30-21로 이겼다.

이대훈은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19-19로 비기고 맞은 골든 라운드(연장)에서 선제 2점을 내줘 19-21로 패배했다.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동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생겼다. 16강에서 만난 라시토프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대훈이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되었다. 패자부활전은 결승 진출자에게 패배한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무대다.

패자부활전 첫 번째 경기서 세이두 포파나(말리)를 꺾은 이대훈은 두 번째 경기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1라운드에 9-0으로 완벽했다. 몸통 부위에 발로만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한수 위의 전력을 갖춘 이대훈이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2라운드 막판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대훈이 주도권을 잡은 채 마무리했다. 2라운드까지 16-9로 앞섰다.

이대훈은 마지막까지 간격을 유지했다. 상대가 추격하면 다시 간격을 벌리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 이대훈은 자오솨이(중국)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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