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대훈(29, 대전시청)이 동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오솨이(중국)에 13-17로 패배했다. 

이대훈은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19-19로 비기고 맞은 골든 라운드(연장)에서 선제 2점을 내줘 19-21로 패배했다.

이후 동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패자부활전에 올랐다. 패자부활전 첫 두 경기에서 세이두 포파나(말리)와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를 각각 꺾는 데 성공했다. 

이대훈은 1라운드에 끌려갔다. 첫 출발이 좋았으나 1라운드 막판에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하면서 3-4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2라운드 시작과 함께 기세를 끌어올렸다. 연속 득점을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라운드 막판 다시 분위기를 내줬다. 자오솨이의 회전 공격을 허용하면서 10-11로 끝났다.

3라운드도 팽팽했다. 이대훈이 점수를 올리면 자오솨이가 다시 간격을 벌렸다. 12-13으로 끌려가던 순간 이대훈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3-17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이대훈에게 마지막 한 방이 필요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노렸으나 노메달로 개인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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