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형' 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돼 멀티골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역시 막내형은 달랐다. 이강인이 멀티골 활약에도 겸손함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1(승점 3)B조 모든 팀들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3)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2-0으로 다소 승부의 추가 기운 후반 33분 황의조와 교체돼 들어갔다.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추가시간 포함 15분밖에 되지 않았지만, 2골을 터트리며 막내형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의 첫 번째 골은 페널티킥에 의해 만들어졌다.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골문 구석을 향한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은 필드골이었다. 후반 44분 강윤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낮게 깔아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1차전 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는 좋은 결과가 나와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모두 행복하다. 초반부터 형들이 열심히 뛰었다. 바깥에 있던 선수들도 파이팅을 외쳤다. 형들에게 감사하다. 온두라스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솔직히 내가 한 건 없다. 형들이 만들어준 거다. 나는 발만 갖다댔다. 열심히 뛰어준 형들에게 고맙다. 다음 경기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8강에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온두라스와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 결과가 필요하다. 이강인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온두라스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꼭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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