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연
[스포티비뉴스=지바, 맹봉주 기자] 김지연(33, 서울시청)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김지연은 26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나다 하페즈(이집트)와 만난다.

김지연은 한국 펜싱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미녀 검객'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고, 단체전은 5위로 마쳤다.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김지연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고질적인 부상 등으로 국가대표 은퇴도 고민했다. 하지만 2019년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준우승을 따내면서 다시 한번 올림픽 도전을 결심했다.

올림픽에 나서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을 5개월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이 연기되면서 기회를 얻었다. 기나긴 재활 끝에 김지연은 다시 한번 대표팀으로 나서게 되었다. 이번 대회가 그에게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다. 

한편 이날 김지연과 함께 한국 여자 사브르 32강에 윤지수(서울시청)와 최수연(안산시청)이 나선다. 남자 플뢰레에서는 이광현(화성시청)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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