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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이제 드림팀 아니다' 미국농구, 일본에 진 프랑스에게 덜미

네이버구독_201006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21년 07월 26일 월요일

▲ 그렉 포포비치가 감독으로 있고 케빈 듀란트, 데미안 릴라드, 잭 라빈 등이 버틴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첫 경기부터 패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 맹봉주 기자] 미국농구가 졌다. 이제 미국농구의 패배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76-83으로 졌다.

NBA(미국프로농구) 스타들로 채워진 미국은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케빈 듀란트가 10득점, 데미안 릴라드는 11득점, 제이슨 테이텀은 9득점에 그쳤다. 팀 야투 성공률(36.2%)이 40%가 안 될 정도로 빈공에 허덕였다.

프랑스는 에반 포니에가 28득점 4리바운드, 루디 고베어가 14득점 9리바운드로 미국을 꺾는데 앞장섰다.

1990년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마이클 조던을 필두로 매직 존슨, 래리 버드,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유잉 등 NBA 스타들을 총집합시켰다. 이때부터 미국농구를 '드림팀'으로 불렀다.

드림팀 시절의 미국은 상대를 그냥 이기지 않았다. 전의를 상실할 정도로 초반부터 압살했다. 금메달은 당연한 일이었다.

2000년대 초중반 유럽, 남미 농구가 성장하며 미국을 위협하자 2008 베이징올림픽서 다시 NBA 스타들을 불러 모았다. '리딤팀'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 폴, 제이슨 키드 등으로 이뤄진 '리딤팀'은 '드리팀'의 위력을 재현하며 금메달을 탈환했다.

미국농구의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한건 2019년부터다. 2019년 농구월드컵 8강서 미국은 프랑스에 패해 준결승에도 들지 못했다. 이후 순위결정전에선 세르비아에 지며 2패를 안았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친선 경기에서도 나이지리아, 호주에게 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제임스 하든 등 현재 NBA 정점에 있는 스타들은 이번 대표팀에 빠졌다. 다만 멤버는 여전히 좋다. 듀란트, 릴라드, 테이텀, 데빈 부커, 잭 라빈 등 각 소속팀에서 1옵션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축이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농구가 발전했다고 보는 게 맞다. 이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국적의 NBA 선수를 보는 건 어렵지 않다. 프랑스만 하더라도 고베어, 포니에, 니콜라스 바텀 등 NBA 리거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파이널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그리스 국적이다. NBA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루카 돈치치는 슬로베니아 대표팀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미국의 패배를 보는 일본 현지 농구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일주일 전,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81-75로 이겼기 때문이다.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 와나타베 유타까지 NBA 리거 2명을 데리고 있다. 운이 아니라 실력에서 프랑스를 눌렀다.

일본에게 진 프랑스가 미국을 이겼다. 미국 패배에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일본이다.

▲ 지난 시즌 NBA 토론토 랩터스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한 와타나베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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