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이틀 약체팀 마이애미 말린스에 발목을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롤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3-9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팀인 마이애미에 2연패하며 시즌 성적 58승44패를 기록했다.  

다르빗슈 유를 선발투수로 내고도 고개를 숙였다. 마이애미가 투수 8명을 투입해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용한 것을 고려하면 더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다르빗슈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에 그치며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가다 3회말 다르빗슈가 데븐 마레로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1-1 동점이 됐다. 4회초에는 매니 마차도의 중월 홈런에 힘입어 2-1로 앞서갔는데, 4회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해 2-2가 됐다. 

다르빗슈가 5회말 2사 2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마그네우리스 시에라에게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집혔고, 스탈링 마르테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4로 벌어졌다. 

6회말 대거 5점을 내주면서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마이애미로 넘어갔다. 마이애미는 샌디 레온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루이스 브린슨의 쐐기 3점포를 묶어 2-9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 9회초 브라이언 오그래디의 우월 홈런으로 3-9로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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