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격리 중인 LG 저스틴 보어. 29일 격리가 해제되면 3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의 승부수, 저스틴 보어가 자가격리 막바지에 들어갔다. 29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30일부터 선수단과 만나 함께 훈련한다. 보어는 선수단 합류 나흘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어는 "LG 트윈스 입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일원으로서 목표달성에 기여하고 싶다. 트윈스 팬이 10개구단중 제일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KBO 도전 이유로는 '야구 사랑'을 꼽았다. 그는 "나는 야구를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야구선수로서 중요한 것은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LG는 나를 가장 원했던 팀이고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과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팀이다. LG에서 나와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미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에서 새로운 환경과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KBO리그 적응을 위해 중요한 점에 대해 "시즌 중반에 새로운 팀과 새로운 리그에 합류하는 상황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히 준비한 것이 아니고 바로 경기에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부분보다 지금 바로 경기를 소화하고 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몸과 정신상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역시 일본에서 겪어봤다. 보어는 "일본에서 자가 격리를 거의 한달 동안 경험했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이제는 잘 알고 있다. 격리 시설 내에서 할 수 있는 훈련들은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시설 내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체력 훈련을 통해 야구를 하기 위한 몸을 만드는데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또 자가 격리를 통해 몸이나,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자각격리 경험자답게 '여가 시간' 활용도 잘한다. 그는 "팀에서 제공해준 남성 피부케어 제품으로 피부관리를 하고 있다. 와이프가 피부관리를 하라고 여러 번 얘기했었는데 이번 격리 기간 동안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노력해보고 있다. 또 다른 쉬는 시간에는 주로 가져온 게임기와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보어는 30일부터 훈련에 합류한 뒤 후반기 출전을 준비한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어는 곧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처음 한국을 경험하는 나에게 많은 정보나 맛집 등을 추천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나는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과 동료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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