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 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 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26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럭비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5-50으로 크게 졌다.

세계랭킹 31위인 한국은 2위 뉴질랜드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건규 김현수 안드레진 장용흥 이성배 김남욱 장정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전반 2분 만에 실점하며 기세를 뺏겼다.

이후 트라이에 이은 컨버전킥까지 내줘 점수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정연식의 트라이로 5점을 올리며 추격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이후 거푸 점수를 내주며 전반을 5-14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에만 36점을 뺏기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후반에 1점도 따지 못하고 올림픽 데뷔전을 마쳤다.

비록 대패했으나 한국 남자 럭비는 의미 있는 발자국을 찍었다.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뒤 96년 만에 처음 치른 올림픽 본선 경기였다.

한국은 이날 오후 6시 세계랭킹 3위 호주와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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