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진이 인도와 단체전 8강전에서 네 발 연속 10점을 맞추는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메노시마 양궁장, 맹봉주 기자] 한국 남자 양궁이 단체전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오진혁(40)-김우진(29)-김제덕(17)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 대표 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6-0(59-54, 59-57, 56-54)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틀 연속 태극궁사가 '금빛 화살'을 쐈다. 혼성전에 이어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도 9연패 신화를 달성해 전 종목 석권 초석을 다졌다. 한국 남자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2연속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랭킹라운드에서 2049점을 합작한 한국은 전체 1위로 단체전에 진출했다. 1위를 기록한 덕에 8강전에 직행했다.

첫 상대는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6-2로 누르고 올라온 인도. 한국은 거침없었다. 첫 시도부터 연속 10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한국 기세에 인도가 흔들렸다. 첫 발부터 8점을 쏘며 주춤했다. 반면 한국은 두 번째 시도에서 세 발 모두 10점 명중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한국은 59-54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팽팽했다. 인도가 첫 시도에서 29점을 합작하며 흐름을 회복했다. 하지만 김우진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세트부터 네 발 모두 10점을 명중했다. 김제덕과 오진혁도 안정적으로 9점 10점을 번갈아 꽂았다. 2세트 역시 한국이 59-57로 거머쥐었다.

마지막 3세트. 더 이상 경기는 의미없었다. 선공을 맡은 인도가 스스로 무너졌다. 첫 시도에서 9, 9, 8점을 쏘며 주춤했다. 그사이 한국은 김제덕, 오진혁이 연달아 10점을 꽂아 넣으며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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