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 ⓒkt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전반기를 단독 1위로 마친 kt 선수단 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는다. 2군 선수단 내에서 다시 확진자가 발생했다.

kt는 26일 오후 6시부터 잠실구장에서 LG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2군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취소됐다. 2군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t는 방역수칙 위반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선수들도 선수단 내 생활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t는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t는 19일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0일에는 1군 선수단에 있던 1명과 2군 선수단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재검진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역학 조사를 통해 격리 인원과 비격리 인원을 나눴다. 26일 추가 확진자는 격리하던 선수들을 재검진한 결과 발생했다.

kt 측에 따르면 26일까지 선수단 전체에서 총 12명의 확진자(누적)가 나왔다. 일단 모든 선수들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도 격리하고 있다. 추가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아직 1군과 연결고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2군 선수 중 몇몇이 1군에서 함께 훈련을 한 사실이 있다. 이 1군 콜업 멤버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1군 선수들도 전수 검사가 불가피하다.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자가격리 규모를 고려할 때 후반기 준비에도 먹구름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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