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에서 8년을 뒤로 하고 세비야로 떠나는 에릭 라멜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3, 아탈란타) 영입에 가까워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탈란타에 4000만 유로(약 541억 원)에 보너스 조항 1000만 유로(약 135억 원)라는 거액을 제안했다. 확신이 깔려 있는 거래 규모다.

파비오 파라티치 신임 스포츠디렉터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파라티치 디렉터는 2019년 유벤투스 시절, 제노아에 있었던 로메로를 영입했다.

그런데 토트넘엔 파라티치 디렉터 외에도 로메로의 재능을 알아본 이가 있었다. 영국 HITC는 라멜라가 구단에 로메로 영입을 추천했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라멜라는 로메로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흥미로운 점은 라멜라가 로메로와 같이 뛸 일이 없다는 사실이다. 라멜라는 이번 시즌 토트넘을 떠나 세비야로 이적한다. 토트넘은 라멜라에 2500만 유로를 더해 세비야 윙어 브라이언 힐을 데려오기로 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날 라멜라는 3년 계약에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이미 스페인에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SNS엔 세비야가 홈구장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전광판에 유니폼과 라멜라 사진을 띄워 입단식을 준비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알리스데어 골드 풋볼런던 기자는 "라멜라는 토트넘에 남고 싶어 했기 때문에 (세비야와 협상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라멜라는 2013-14시즌을 앞두고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해 지난 시즌까지 255경기에 뛰었다. 아스널과 경기에서 터뜨린 라보나킥 골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HITC는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8년이라는 시간이 끝나가고 있지만 그의 마지막 이별 선물이 로메로의 합류에 어떤 방법으로든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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