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텟사스 에이스 카일 깁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승률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텍사스는 2021년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텍사스다. 7월 말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을 팔아 유망주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은 끊이지 않았고, 실제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가장 가치가 있는, 즉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큰 선수는 두 명이다. 거포 자원인 조이 갈로, 그리고 선발진을 이끄는 에이스 카일 깁슨이다.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깁슨은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으로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선발이 필요한 팀들과는 어김없이 연계되는 이름이다. 여러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선 성적이다. 최근 다소 부진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 19경기에서 113이닝을 던지며 6승3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도 나쁘지 않다. 두 번째는 구단 친화적 계약이다. 깁슨은 2020년 3년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약 1066만 달러, 내년 연봉은 약 966만 달러다. 현재 성적을 고려하면 내년 연봉 966만 달러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다.

깁슨이 예상대로 트레이드된다면, 텍사스의 선발 자리는 하나가 빈다. 현재 텍사스는 깁슨을 비롯해 조던 라일스, 마이크 폴티네비츠, 데인 더닝, 콜비 알라드가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다. 깁슨이 빠지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온다. 올해 선발 경험이 있는 양현종(33)에게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들을 올릴 가능성이 큰데, 양현종은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나머지 네 선수의 최근 성적도 좋지 않다. 깁슨이 팀을 지킨다고 해도 이 멤버가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렵다. 양현종에게 반드시 한 차례 이상의 기회가 올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 이유다. 트리플A에서 차분하게 구위를 점검하며 찾아올 기회를 움켜쥐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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