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투수 조상우(왼쪽에서 4번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을 소개하며 한국을 우승 후보로 언급했다.

위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의 시간, 장소, 참가국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28일 A조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이 후쿠시마 아즈마야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나머지 A,B조 경기는 모두 요코하마야구장에서 치러진다. 

A조는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 외에 멕시코가 포함됐다. B조는 한국, 이스라엘, 미국으로 구성됐다.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쿠바, 대만, 캐나다 등은 대륙별 예선에서 탈락해 참가하지 못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후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24 파리올림픽부터는 다시 제외된다.

위 홈페이지는 제이슨 베네티 시카고 화이트삭스 중계 캐스터와 함께 올림픽 참가국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서 한국을 '디펜딩 챔피언'으로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강팀이지만 선수 구성이 조금 난감하다. 한국은 전 메이저리거이자 39세인 추신수, 오승환(추가 발탁)을 빼고 8명의 루키를 발탁하면서 젊은 나이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성원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김현수는 2008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5 프리미어12에서 MVP를 수상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잠시 몸담았던 황재균도 명단에 있다. 21세의 강백호는 올해 KBO리그에서 10홈런 타율 0.395를 기록 중이고 19세 선발투수 이의리는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지만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역시 프로 18년차 강민호와 베테랑 양의지가 이루는 포수 듀오가 뛰어나다. 양의지는 올해 20홈런 타율 0.348을 기록 중인데 어느 포지션에 놔도 놀랍고 포수로서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금메달을 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발전한다면 미래에도 꾸준히 강팀을 이룰 만한 젊은 선수들의 재능이 많다. 그리고 여전히 한국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며 한국의 금빛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기사에 한국 대표 사진으로는 투수 조상우가 들어갔다. 26일 일본으로 출국한 한국 대표팀은 29일 이스라엘전, 31일 미국전 순으로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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