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방법:재차의'의 정지소.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정지소가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만들어진 '방법' 시리즈의 의미를 짚었다.

정지소는 영화 '방법:재차의' 개봉을 앞둔 27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9년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 조여정의 고교생 딸로 박다혜로 주목받은 정지소는 지난해 tvN 오컬트 드라마 '방법'에서 방법사 백소진 역으로 강렬한 변신을 감행하며 변화와 성장을 알렸다. 28일 개봉하는 영화 '방법: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정지소는 다시 백소진 역을 맡아 한층 성장한 방법사의 활약을 보여준다.

인터뷰에 나선 정지소는 " '기생충'이란 작품 전에 배우를 그만 둬야 하나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저에게 '기생충'이란 작품은 첫 발걸음이고 사춘기 같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다시 연기를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좋은 방향으로 한 계단을 밟게 됐다"면서 "대선배들과 연기를 하면서 더 좋고 많은 것을 배웠다. 저에게는 다시 시작하는 첫 걸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지소는 이어 "'방법'은 '기생충'으로 밟은 첫 계단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 계단 더 성장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안부 인사 정도 하는 봉준호 감독이 가끔 보애주는 응원의 문자는 큰 힘이 되곤 했다고. 정지소는 "'방법' 드라마가 할 때 감독님께서 응원의 문자를 한번씩 보내주곤 하셨다. '잘 나왔다.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파이팅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어떤 말보다 봉준호 감독님이 보내주신 문자 하나에 굉장한 자신감을 얻었다. 저를 다시 연기하게 해주신 분이다보니 좋은 모습 의미있는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 영화 '방법:재차의'의 정지소. 제공|CJ ENM
그는 영화 '방법:재차의'를 내놓는 데 대해 "부담감이 사실은 있었다"면서 "인터넷에 제 이름을 치면 '기생충'으로 인한 사진이나 기사, 정보가 많이 나온다. '기생충'의 박다혜로만 너무 강하게 인식된 게 아닌가.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지소는 "'방법'에서 소진이는 아무래도 색깔도 강하고 캐릭터도 세다. 완벽하게 기생충이랑 다르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소진이 역할을 연기할 때는 좀 더 많이 다른 모습, 소진이만의 생각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방법:재차의'는 2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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