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승과 결승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1회 결승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같은 날 선발승, 결승타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처음. 시즌 5승째는 오타니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95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이날 5삼진을 추가해 데뷔 첫 시즌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1회초 2사 후 찰리 블랙먼에게 안타를 맞은 뒤 트레버 스토리를 투수 땅볼 처리한 오타니는 1회말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재러드 월시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했다.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후 코너 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조슈아 푸엔테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1사에서 스토리의 손등을 맞혀 내보냈다. 샘 힐리아드 안타로 2사 1,2루가 된 뒤에는 조를 1루수 뜬공 처리했다.

오타니는 2-0 리드가 이어지던 5회초 1사 후 돔 누네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아 실점했다. 이어 안타, 포수 패스트볼로 2사 2루에 몰렸으나 블랙먼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는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에도 등판한 오타니는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호투했다. 오타니는 누네스를 상대로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잡은 마지막 공까지 구속 99.7마일(약 160km)을 뿌렸다. 에인절스는 7회말 잭 메이필드의 투런포를 앞세워 4-1로 도망갔다.

8회 브랜든 로저스의 중월 솔로포로 콜로라도가 추격했으나 8회말 에인절스가 맥스 스태시의 행운의 적시타, 애덤 이튼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달아났다.

▲ 1회 안타 치는 오타니

타석에서 오타니는 1회 적시타, 도루, 득점 성공 후 3회 삼진, 5회 2루수 땅볼, 7회 삼진을 기록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 'ESPN'에 따르면 투수가 한 이닝에 득점, 타점, 안타, 도루를 모두 기록한 것은 역대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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