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서건창(왼쪽)과 키움 정찬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취약 포지션 2루 보강을 위해 서건창을 영입했다. 선발투수 정찬헌을 내주는 출혈이 뒤따랐다. 키움은 예비 FA 서건창을 트레이드하며 한현희 안우진이 빠질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LG와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투수 정찬헌과 내야수 서건창의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서건창은 통산 1067경기에 나와 타율 0.306, 1,236안타, 35홈런, 727득점, 437타점, 212도루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타율 0.266, 115안타 39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타율 1위(0.370), 최다안타 1위(201안타), 득점 1위(135득점)로 리그 MVP에 선정됐다. 또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3회(2012년, 2014년, 2016년) 차지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서건창은 리그 정상급의 2루수로서 공수주에서 팀의 전력 상승을 통해 이번 시즌 윈나우를 추구하는 팀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찬헌은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번)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첫 해부터 1군 무대에서 뛰면서 기대를 모았다. 통산 11시즌 동안 358경기에 등판, 40승 44패 28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고 있다. 

고형욱 단장은 "선발과 중간, 마무리까지 모든 역할을 두루 경험해 본 베테랑 투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후반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구단도 정찬헌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서건창을 보내게 돼 아쉬운 마음이 크다. 후반기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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