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기부로 설립된 탄자니아 '싱기다 뉴비전스쿨'을 방문한 조인성. 제공| 밀알복지재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인성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밀알복지재단은 "조인성의 후원금 5억 원으로 2018년 탄자니아에 학교를 완공해 재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날 41세 생일을 맞이한 조인성을 위해 숨겨진 미담을 공개하며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조인성의 기부로 건립된 '싱기다 뉴비전스쿨'은 탄자니아 중부 싱기다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치부 3개 학급과 초등부 5개 학급에서 총 351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싱기다는 탄자니아 안에서도 손꼽히는 빈곤 지역으로, 전기조차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곳이다. 사회 기반 시설이 거의 없고 학교 수도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아동들은 어린 나이부터 노동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밀알복지재단은 "해당 지역에 학교를 건립해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고자 했으나 적지 않은 비용으로 고심하고 있었다. 그 때 조인성이 구원 투수가 됐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조인성이 학교 건립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뜻을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5억 원이라는 거액을 밀알복지재단에 건넸고, 재단은 2016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약 2년 간의 공사 끝에 2018년 학교를 준공했다. 학교는 교실 9개와 강당, 조리실, 교무실, 행정실, 몬테소리 프로젝트룸까지 마련됐다. 교육 외에도 급식과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포츠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조인성은 2019년 학교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테르미날리아' 나무 묘목을 운동장에 심기도 했다. 해당 묘목을 심은 것에 대해 조인성은 "테르미날리아는 옆으로 크게 자라 큰 그늘을 만드는 나무라 들었다. 아이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학교가 아닌 일터로 내몰렸던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고 저마다의 반짝이는 꿈을 그려가고 있다. 학교 건립을 넘어 아이들과 지역주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선물해주신 조인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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