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희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 2관왕에 도전했던 장민희(22, 인천대)가 충격적인 32강 탈락 쓴맛을 봤다.

장민희는 28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32강전에서 나카무라 미키(일본)에게 세트스코어 2-6(26-28, 25-26, 27-26, 26-27)으로 패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양궁장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 탓에 장민희가 쏜 화살이 연이어 한가운데 원 바깥으로 꽂혔다. 바람을 극복하지 못한 장민희가 김제덕(17, 경북일고)에 이어 대표팀 두 번째로 32강 탈락 쓴잔을 마셨다.

1세트는 장민희가 26점을 합작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나카무라가 연속 9점으로 포문을 연 뒤 세 번째 발을 10점에 맞춰 기선을 뺏겼다. 1세트를 26-28로 내줬다.

2세트도 불안했다. 첫 발을 7점으로 시작했다. 날씨 탓인지 점수 변동폭이 불안정했다. 조준력이 크게 흔들리며 2세트도 25점을 얻는데 그쳤다. 25-26으로 연달아 세트를 허용했다.

운명의 3세트. 장민희가 총 10, 8, 9점을 쏘며 총점 27점으로 9, 9, 8점을 맞춘 나카무라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27-26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팽팽했다. 나란히 9점으로 세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나카무라가 이후 19점을 쓸어담아 18점을 합작하는 데 그친 장민희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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