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얼어붙은 이적 시장에도 큰 돈을 투자했다. 제이든 산초(21)와 라파엘 바란(28)을 데려온 만큼, 속전속결 방출 작업을 한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8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 필 존스를 데려갈 생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필 존스와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주급을 줄이기 위해서 자유계약대상자(FA)로 풀어줄 수 있다"고 알렸다.

필 존스는 2011년 블랙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하부리그였지만 필 존스 투지에 긍정적이었고 1930만 유로(약 263억 원)에 영입했다.

퍼거슨 감독 시절에 몸 사리지 않는 투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방을 지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점점 벤치로 밀려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현재 전력 외 자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여름에 끝없던 암흑기 탈출을 준비한다.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한 제이든 산초를 8500만 유로(1159억 원)에 데려왔고, 숱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러시아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었던 라파엘 바란을 데려왔다.

바란 기본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544억 원)다. 하지만 옵션이 붙어 최대 4200만 파운드(약 672억 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유럽 이적 시장이 얼어붙은 걸 감안하면, 두 선수에게 1800억 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공격과 수비에 확실한 두 명을 데려왔기에 보낼 선수를 보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급 7만 5천 파운드(약 1억 2013만 원)를 받고 있는 필 존스가 살생부 명단에 올랐다. '고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웨스트햄 제안은 매력적이다. 이적료 0원에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생각도 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필 존스를 포함해 안드레스 페레이라, 디오고 달롯, 도니 판 더 비크를 여름에 처분할 계획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제시 린가드와 앙토니 마시알 잔류를 말했지만, 추가 영입에 따라 다른 팀에 넘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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