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동욱. 제공|키이스트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너는 나의 봄' 김동욱의 섬세한 연기력이 빛났다.

김동욱은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에서 정신과 전문의 주영도 역을 맡아, 기존에 보지 못했던 따뜻한 감성으로 힐링 로맨스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주영도의 과거가 드러난 7, 8회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동욱의 섬세한 감정 변주가 펼쳐졌다. 주영도는 자신이 심장 이식 환자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길 두려워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강다정(서현진)을 향한 주영도의 진심은 깊어졌다. 김동욱은 앞으로 나아갔다가 다시 물러서길 반복하는 주영도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표현해 애틋한 로맨스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특히 주영도의 서글픈 고백 장면은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강다정에게 죽은 형에 관한 이야기, 정신과를 하게 된 사연을 덤덤하게 쏟아내던 주영도는 심장 이식 환자의 생존율을 언급하다, 머뭇거리며 "강다정 씨를 좋아하게 됐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내 눈시울을 붉히며 "우리 친구 할래요?"라고 말했다. 북받치는 감정에 울컥하는 주영도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듯 포옹을 나누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로에게 서로의 마음이 투명하게 드러날수록, 캐릭터의 감정선이 고조될수록 잔잔하면서도 힘 있는 김동욱의 밀도 높은 연기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따뜻하고 유쾌한 로맨스부터 상처 가득한 인물의 전사까지 자연스럽게 몰입시키고 이해시키는 김동욱의 진정성 담긴 열연에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너는 나의 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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