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곽동한(29, 포항시청)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90kg급 32강전에서 아나미 크와드조(가나)에게 한판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곽동한은 쉽게 경기를 풀었다. 시작 1분 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먼저 땄다. 누르기로 한판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크와드조가 빠져나왔다.

곽동한은 급하지 않았다. 빈틈을 보다가 1분 후 안뒤축후리기로 또 절반을 차지해 한판승을 완성했다.

세계 16위 곽동한은 16강전에서 15위 에두아르드 트리펠(독일)과 맞붙는다.

곽동한은 2015년 아스타나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곽동한은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뛰어넘는 결과를 남기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유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뒤로, 아직 금맥을 캐지 못하고 있다. 도쿄에선 안바울과 안창림이 동메달 하나씩 거머쥐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