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진이 28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마티아스 발로프를 꺾고 32강행 티켓을 끊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우진(29·청주시청)이 도쿄올림픽 2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김우진은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마티아스 발로프(22·헝가리)를 세트스코어 6-0으로 꺾고 32강행 티켓을 끊었다.

세계랭킹 5위 김우진은 1세트에서 3연속 9점을 기록해 각각 8점과 10점, 8점을 쏜 발로프를 제쳤다. 이어 2세트에서도 27-25로 우위를 점해 세트스코어 4-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김우진은 3세트마저 29-25로 가져가 승리를 차지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도쿄올림픽에서 연달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진은 개인전 첫 경기에서 이번 대회 2관왕 그리고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남자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명중했다. 또,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이 안산(20·광주여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양궁 사상 첫 단일 올림픽 3관왕을 노렸던 김제덕이 전날 32강전에서 뜻밖의 고배를 마시면서 흐름이 잠시 끊겼다. 김제덕은 플로리안 운루(28·독일)에게 세트스코어 3-7로 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막내의 탈락으로 잠시 흔들린 남자양궁은 그러나 김우진과 오진혁(40·현대제철)이 굳게 버티고 있다. 김우진이 먼저 32강행 티켓을 끊은 가운데 오진혁은 29일 오전 10시48분 모하메드 함메드(34·튀니지)와 6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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