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가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맹봉주 기자] 김학범 감독은 8강전에 우리 만의 플레이를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530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 활약 속 온두라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21(승점 6, +9)를 기록한 한국은 B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3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목표했던 메달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한국은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에서 A2위와 8강전을 치른다.

완벽한 승리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얻어낸 두 번의 페널티킥 찬스를 황의조와 원두재가 놓치지 않으며 쉽게 앞서갔다. 상대의 퇴장까지 나왔다. 황의조는 2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김진야와 이강인이 연속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해서 실망했다. 다행히, 선수들의 몸 상태가 잘 올라와서 좋은 경기를 했다. 8강 상대가 누그든 우리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패했다. 불안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포커스를 첫 경기에 맞추지 않았다. 첫 경기가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라고 1차전을 복기했다.

와일드카드로 뽑은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국은 이날 황의조, 권창훈, 박지수까지 와일드카드 삼총사를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들어온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동료들을 끌고 가는 거에 만족한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후배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8강 상대로 누굴 원하는지 묻는 질문엔 "내게는 선택권이 없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우리 스타일대로 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A조 2위와 준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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