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브르 대표팀이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지바, 정형근 기자]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국이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은 9년에 걸쳐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오상욱(성남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후보 선수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이집트와 독일을 각각 꺾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결승전도 순조로웠다. 김정환과 오상욱, 구본길이 먼저 나서 3라운드까지 15-6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탈리아의 추격을 뿌리쳤다.

4, 5라운드도 마찬가지였다. 김정환과 구본길이 5점씩 쌓으면서 각 라운드를 가져왔다. 5라운드까지 25-11로 크게 간격을 벌렸다. 

한국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6, 7라운드에 오상욱과 구본길이 나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공격을 막고 찌르기와 함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8라운드에는 김정환 대신 김준호가 대체 선수로 올라왔다. 그럼에도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오상욱이 나섰다. 이탈리아의 루카 쿠라톨리의 추격이 매서웠다. 혼자서 5점을 내면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오상욱은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한국이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 2018,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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