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안정환 효과? 대한민국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조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MBC가 축구중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8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잇단 득점포를 터뜨리며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B조에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를 확정, 올림픽 3연속 8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예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MBC 축구 방송 시청률은 동시간대 방송 중 1위를 차치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10.2%, 수도권 11%, 2049 시청률 3.9%로 3개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축구 중계 부문에서 정상을 지켰다. 이강인 선수가 경기를 결정짓는 6번째 골을 기록한 순간에는 2049 시청률이 5.5%까지 치솟았다.

중계를 이끈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전반전 경기를 보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어떤 경기보다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하고 있는 경기”라며 시작부터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스피드로 상대선수들을 압박하는 한국 선수들의 발전하는 모습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을 때에는 “공격선에서 많이 뛰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페널티킥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분석을 전하는 등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중계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경기 막바지에는 “경기 초반부터 중원싸움을 가져온 것이 승리요인인 것 같다”며 “이번 경기는 백점 만점에 만점”이라는 총평을 전하는 등 디테일한 경기 분석부터 타고난 유머감각까지 챙긴 중계 멘트로 뜨거운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MBC는 오는 7월 31일 오후 8시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도 중계한다. 역시 안정환 해설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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